아이스티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 국제무역 박람회였다. 무역박람회가 열리는 한여름에 사람들은 아무도 뜨거운 홍차를 마셔보려 하지 않았다. 동인도 파빌리온을 대표하던 리차드 블렌친든은 인도의 홍차를 알리기 위해 홍차에 얼음을 넣었고 사람들은 그의 부스로 몰려들었다. 이렇게 해서 아이스티는 전세계로 퍼지게 된다. 지금도 미국은 아이스티의 나라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홍차는 80%는 아이스티다.

티백이 생긴 것은 우연한 오해에서 시작되었다. 1908년 뉴욕의 차상인 토마스설리번은 차를 팔기 위한 샘플에 너무 많은 차가 소비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차를 아끼려고 아주 작은 비단 주머니에 차 샘플을 조금씩 담아서 고객에게 보냈는데 얼마 후 많은 주문을 받게 되었다. 고객들은 샘플로 보낸 차를 주문한 것이 아니라 주머니에 들은 차를 통째로 원했다 그들은 주머니째로 티포트에 넣고 차를 우렸던 것이다 일일이 차를 덜어내지 않아도 되고 티포트를 씻기도 편한 티백의 탄생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한 다원에서 그 해에 수확한 단일 품종의 차를 시기에 맞춰 시중에 판매하는 것을 ‘빈티지 홍차’ 또는 ‘싱글 에스테이트single estate’라고하는데 인도의 다즐링에서 빈티지 홍차를 가장 많이 내고 있다.

카페인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이뇨작용이나 피로회복, 각성효과 그리고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한다. 카페인하면 떠오르는 것은 커피다. 원료로 보면 홍차100g에는 커피100g 보다 더 많은 카페인이 들어 있다. 하지만 커피 한 잔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원료가 홍차 한 잔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원료보다 훨씬 많다. 그러므로 홍차를 마시는 것이 커피를 마실 때보다 훨씬 적은 카페인을 섭취한다.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음료는 에너지드링크, 커피, 콜라, 홍차 순이다. 차 중에는 산화 발효도가 높을수록 카페인 함량도 높아서 홍차, 우롱차, 녹차 순이다.

홍차 한 잔에는 사과 6개의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다. 주성분은 타닌, 카페인, 아미노산 등이다. 특히 타닌은 녹차나 오룡차에 비해 홍차에 많이 들어있다. 타닌은 쓴맛을 내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중성지방을 분해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과 혈당치를 낮춰준다. 차에 포함된 폴리페놀은 암이나 뇌졸중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팀이 7만 4961명의 차 마시는 습관과 뇌에 혈전이 발생할 위험을 10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홍차를 하루에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혈전이 생겨서 뇌혈관이 막힐 위험이 21% 떨어 졌다고 한다.

녹차에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녹차 속에 포함된 카페인의 양은 커피의 3분의 1정도 밖에 안되며, 커피는 높은 온도에0서 내지만, 녹차는 낮은 온도로 우리기 때문에 차엽 중의 카페인 성분이 60~70%만 우러 나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카페인 성분은 높은 온도에서 보다 쉽게 용출됩니다) 또한 녹차의 성분인 「카테킨」이 카페인의 흡수를 막기 때문에 극히 적은 양의 카페인만이 인체에 흡수됩니다. 그리고 녹차에만 존재하는 「데아닌」이라는 아미노산이 카페인의 생리작용을 억제하므로 체내에 흡수되는 카페인의 양은 매우 미흡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특별히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체질상 녹차가 맞지 않는 분이 아니라면 하루에 몇잔 마시거나 물로 대용해 마시는 것을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카페인 양을 줄이고 싶으시다면 엷게 우려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 함량 비교>>

(mg/100ml)

티 옥션이란 인도 캘커타 등 생산국에서 개최되는 차 경매장이다. 신차가 생산되면 옥션을 통해 매매된다. 기본적으로 다원에서 막 생산된 차를 개인적으로 직접 구매하기는 어렵다 나라별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주 1~2회 경매가 이루어지며, 등록된 바이어만이 참가할 수 있다. 차가 생 산되면 생산자는 중간 유통을 맡은 중개인에게 샘플을 보낸다. 중개인은 등록된 바이어에게 이 샘플을 보내어 바이어들이 미리 테이스팅을 할 수 있게 한다 바이어들은 티 옥션에서 가격경쟁을 통해 차를 구입한다.

차의 최대 소비국은 인도이다 . 그리고 중국, 러시아, 터키, 일본, 영국 등이다. 그러나 일인당 소비량을 보면 터어키 인이 가장 많이 마시며 그 다음은 아일랜드, 리비아, 그리고 영국이다. 이 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홍차 애호가라고 볼 수 있다.

차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중국이며, 중국은 녹차, 오룡차, 보이차 등 다양한 차를 생산한다. 홍차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인도, 케냐, 스리랑카 순이다 한편, 중국 인도는 차를 많이 생산하지만, 국내 소비가 많으므로 차 전체 수출량은 케냐, 스리랑카가 더 높다.

커피잔은 보온성에 초점을 두지만 홍차잔은 탕색을 즐기는 시각적 효과에 초점을 둔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커피잔은 키가 크고 두껍게 만들고 홍차잔은 해바라기 모양으로 넓게 퍼지게 만든다. 커피잔은 여러 가지 소재를 사용하지만 홍차잔은 흰색 도자기를 고집하는 이유도 붉고 맑은 홍차의 탕색 또는 크림 브라운의 밀크티 탕색을 돋보이게 하기 때문이다.